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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없는 지하철 광고판… 교회 약도만 덩그러니
[미션 톡!]홍광교회, 새해부터 교단 마크표어 등 뺀 채 홍제역에 약도만 게재교통문화협의회 ‘사랑의 편지’도하단에 싣던 교회 후원 제재 대상상업적 제품·연예인 광고 넘치는데정당한 비용 지불했음에도‘종교 광고 금지’ 강화 공정성 논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서울 홍제역 전광판 지도에 게재된 홍광교회 약도 옆을 지나가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최근 서울 지하철 광고 심의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면서 지하철 교회 광고에서 십자가와 교회 사진 등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9년부터 정치나 종교, 이념적 메시지를 담은 의견광고를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는데 이를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기 시작한 셈이죠.강화된 규정에 따른 교회 광고에는 교회 이름과 약도 등 간단한 정보만 실을 수 있습니다. 서울 홍광교회(조광민 목사)가 대표적입니다. 이 교회는 새해 들어 소속 교단 마크나 교회 표어 등을 모두 뺀 약도를 홍제역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교회 색채를 잃은 광고는 지하철 인근 지도 한 부분에 게시되면서 사실상 지도의 일부가 됐습니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변동된 건 없고 종교광고 금지라는 기존 규칙을 규정대로 따르는 게 전부”라면서 “앞으로도 교회 위치를 알리는 단순 정보 정도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이런 변화는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통문화협의회(대표 류중현)가 전국 지하철 역사에 게시 중인 ‘사랑의 편지’ 하단에 싣던 교회 광고마저도 제재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류중현 대표는 “서울교통공사 측이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사랑의 편지 내용은 괜찮지만, 후원 교회 이름을 넣지 말라고 통보해왔다”면서 “시민운동 차원에서 수십 년간 이어온 것을 민원을 이유로 막는 것은 과도하다”고 꼬집었습니다.지하철 공사가 내세우는 명분은 공공장소에서의 종교적 중립과 시민의 시각적 편안함입니다. 하지만 교회들이 느끼는 당혹감은 다른 지점에 있습니다. 정당하게 비용을 지급하고 게재하는 광고물에서 교회 정체성인 십자가조차 떼어내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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