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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6-02-16 06:2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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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계승의 소명을 이루는 ‘존중’의 기술
한태영의 人&事 영화 '익스페리먼트(Das Experiment)' 한 장면. /사진 구글플레이 디지털 혁명에서 인공지능(AI)의 영향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이를 향유하는 리터러시(literacy·이해력)의 세대차는 우리나라에서 더 독특하게 드러난다. 개별적인 소통과 격려하는 반응에 익숙한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는 디지털 공간이 주는 자유를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 약자의 권리 의식이 강해지는 사회적 흐름과 같은 맥이 아닐까. 반면 직장의 상급자는 속도의 차이를 넘어, 자신과 결이 다른 반응 자체에 부담을 느낀다. 심지어 리더 역할을 맡기 꺼릴 정도다. 리더 직책을 배려의 미덕이 삭제된 ‘희생’으로 보는 것이다.성인 발달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중년기 인생의 과업을 생성력(generativity)이라고 했다. 중년이 되면 살아온 날을 보던 시간 조망이 남은 시간을 셈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생산성이 정점에 이르는 이때 가정과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남기는 일이 중요한 과업이 된다. 한태영 - 광운대 산업심리학 교수, 뉴욕주립대 산업조직심리 박사, 현 삼성전자 자문 교수, 전 산업및조직심리학회 회장 중장년 리더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소명(召命·calling)을 이루는 단계에 접어든다. 자기 역할을 발휘하라고 신(神)이 부른 수준에 이른다는 의미다. 일터는 관계로 얽혀 있는데, 그 관계 안에서 생성력은 곧 후계 양성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잘돼야 인생 후반기에 삶의 의미를 통합하는 과업을 이룬다. 반대로 후배를 경쟁자로 여기면 스스로 정체되고, 결국 모든 것이 헛되다는 절망감에 빠진 채 말년을 맞을 수 있다.세대 계승을 위한 관계의 힘은 ‘존중’에서 나온다. 존중을 잃지 않도록 소통의 매너를 지키고, 그 매너를 잊지 않도록 규율을 세운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을 거치면서 세대 간 관계는 오히려 더 약해졌다. 상급이지만 스위트 스폿을 맞추기 어려운 골프채처럼 관용성(forgiveness)이 좁아진다. 존중의 초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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